역사책 추천 제안(초록불 님 글 트랙백)
초록불님의 대중역사서 추천 기획에 호응하며 저도 한 발 담궈보고자 합니다. 분야 및 주제별로 꼽아보았습니다. 일단 통사 서술을 꼽았고, 분야사로는 그냥 단순하게 정치, 경제, 사회로 나누어 꼽아보았습니다. 문화(대중문화) 관련 분야는 제가 문외한이므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분야사 외에 특별한 주제들도 설정하여 책들을 골라보았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것들은 한국전쟁, 사회운동사, 북한사, 한미관계, 한일관계 등이군요.
일단 생각나는 것들 위주로 정리해본 것이라, 버전으로 따진다면 Ver.0.5 정도가 되겠네요. 선정 원칙을 더 밝히자면, 되도록 최근에 출판된 책들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독서 난이도는 굳이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한국현대사라는 분야가 초,중등교육 과정에서 잘 다루지 않는 시대라서 어려울 수밖에 없지요. 아마도 출판사 기획 통사 빼고는 대부분 성인 수준이라고 봐야될 듯싶네요.
통사(출판사 기획 교양서들)
최근 볼 만한 통사 대중서들이 많이 나온 걸로 아는데, 그중에서 한국사 전공 연구자들이 쓴 것들을 위주로 소개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연구자들이 저자인 기획들이 신뢰가 가는군요. 출판사 측에서 신경도 써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썼습니다.
- 함께 읽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전2권, 창비, 2011)
- 1면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전3권, 서해문집, 2011)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웅진닷컴, 2005)
- 근현대사신문(전2권, 사계절, 2010)
정치사
정치사 분야는 학계에서 연구가 매우 활발하지만, 오히려 볼 만한 대중교양서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미묘한 견해 차이도 큰 논쟁을 불러오곤 하는 민감한 분야라 그런 것 같습니다. 더욱이 한국현대정치사 60여년을 일관된 논지로 쉽게 쓸 수 있을 만한 내공을 지닌 연구자도 흔치 않지요. 그나마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쓰인 교양서들 몇 권을 소개해봅니다.
- 대한민국 선거이야기(서중석, 역사비평사, 2008) - 대한민국의 선거사는 의외로 역동적이다!
- 현대사 인물들의 재구성(고지훈, 고경일, 앨피, 2005) - 현대사에서 명멸한 역사 인물들에 관한 흥미롭고도 재미있는 분석.
-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서중석, 돌베개, 2010) - 한국 근현대 정치사 100년에 대한 역사학계의 시각을 총정리한 느낌이다.
경제사
난해한 용어와 복잡한 도표로 중무장한 경제사 분야는 일반 대중은 물론이고 경제사 전공자가 아닌 연구자들조차 범접할 수 없는 난공불락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그나마 내가 본 책들 중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해봅니다.
- 문답으로 읽는 20세기 한국경제사(정태헌, 역사비평사, 2010) - 마음먹고 쉽게 쓴 한국 근현대 경제사 개설.
- 제국의 후예(카터 J. 에커트 지음, 주익종 옮김, 푸른역사, 2008) - 경성방직의 역사를 통해 한국 근현대 자본주의를 분석한다.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저자의 필력이 돋보인다.
사회사
사회사는 학계에서 연구가 상대적으로 잘 되지 않은 분야입니다. 따라서 대중서 역시 좋은 책을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박사논문 출판본 중 읽어볼 만한 것을 소개해봅니다. 학위논문이긴 하지만 사회사의 특성 때문인지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
- 동원과 저항(김영미, 푸른역사, 2009) - 동사무소의 전신인 동회, 정회의 역사를 통해 해방전후 서울 주민들의 삶을 뒤돌아보다.
사회운동사
사회운동사는 정치사와 거의 한몸으로 취급되며 학계에서 매우 활발히 연구되어온 분야입니다. 사건별로 연구가 되기 때문에 매우 많은 책들이 있지만 모두 소개하기는 힘들겠지요. 그중에 사회운동사를 보는 시각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주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서술한 책은 아래의 책 같습니다.
- 6월 항쟁(서중석, 돌베개, 2011) - 한국 현대 사회운동의 백미인 6월항쟁을 맛깔나게 풀어 쓰다.
한국전쟁
한국현대사에서 결코 죽지 않는 '떡밥'인 한국전쟁이기에 책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중에서 역사학 전공자가 쓴 볼 만한 책들을 소개해봅니다.
- 전쟁과 사회(김동춘, 돌베개, 2006) - '코리언'의 시각에서 한국전쟁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학계가 인정하는 한국전쟁 관련 필독서.
- 한국전쟁(박태균, 책과함께, 2005) - 역사학자가 지은 한국전쟁 개설서 중 일반인들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대중교양서.
북한현대사
북한현대사 대중서와 관련해서는 아래의 <북한의 역사> 서평글에서 개관한 바 있지만, 아래의 두 책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교양서입니다.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현대사(웅진닷컴, 2004) - 이미지를 활용하여 북한사 이해를 도와주는 좋은 개설서.
- 북한의 역사 1,2권(역사비평사, 2011) - 최신 연구 성과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수준 높은 북한사 개설서.
현대 한미관계
한국현대사에서 정말로 중요하기가 그지 없는 한미관계이지만, 의외로 볼 만한 교양서는 찾기 힘듭니다. 그래도 이 책 한 권이 있어 다행이군요.
- 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박태균, 창비, 2006) - 현대 한미관계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좋은 교양서.
현대 한일관계
현대 한일관계에서는 크게 보아 재일조선인 문제와 한일회담 문제가 중요한 테마입니다. 재일조선인 문제에 관해서는 볼 만한 책들이 꽤 있는 반면, 한일회담 관련 교양서는 좀체 찾기 힘듭니다. 후자의 경우 본격적인 연구가 이제 막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는 대중서를 소개한다는 취지에 맞게 재일조선인 문제 관련한 책만 소개합니다.
- 교착된 사상의 현대사(윤건차, 창비, 2009) - 재일조선인과 한국인의 지난한 사상적 교착을 그려내다. 재일조선인의 심성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필독해야 할 책.
- 북한행 엑서더스(테사 모리스 스즈키, 책과함께, 2008) - '재일조선인 북송'이라는 기막힌 역사의 비극은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본인 서평에도 썼지만, 특이한 역사 서술 방식 때문에라도 역사에 관심있는 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
초록불님의 대중역사서 추천 기획에 호응하며 저도 한 발 담궈보고자 합니다. 분야 및 주제별로 꼽아보았습니다. 일단 통사 서술을 꼽았고, 분야사로는 그냥 단순하게 정치, 경제, 사회로 나누어 꼽아보았습니다. 문화(대중문화) 관련 분야는 제가 문외한이므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분야사 외에 특별한 주제들도 설정하여 책들을 골라보았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것들은 한국전쟁, 사회운동사, 북한사, 한미관계, 한일관계 등이군요.
일단 생각나는 것들 위주로 정리해본 것이라, 버전으로 따진다면 Ver.0.5 정도가 되겠네요. 선정 원칙을 더 밝히자면, 되도록 최근에 출판된 책들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독서 난이도는 굳이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한국현대사라는 분야가 초,중등교육 과정에서 잘 다루지 않는 시대라서 어려울 수밖에 없지요. 아마도 출판사 기획 통사 빼고는 대부분 성인 수준이라고 봐야될 듯싶네요.
통사(출판사 기획 교양서들)
최근 볼 만한 통사 대중서들이 많이 나온 걸로 아는데, 그중에서 한국사 전공 연구자들이 쓴 것들을 위주로 소개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연구자들이 저자인 기획들이 신뢰가 가는군요. 출판사 측에서 신경도 써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썼습니다.
- 함께 읽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전2권, 창비, 2011)
- 1면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전3권, 서해문집, 2011)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웅진닷컴, 2005)
- 근현대사신문(전2권, 사계절, 2010)
정치사
정치사 분야는 학계에서 연구가 매우 활발하지만, 오히려 볼 만한 대중교양서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미묘한 견해 차이도 큰 논쟁을 불러오곤 하는 민감한 분야라 그런 것 같습니다. 더욱이 한국현대정치사 60여년을 일관된 논지로 쉽게 쓸 수 있을 만한 내공을 지닌 연구자도 흔치 않지요. 그나마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쓰인 교양서들 몇 권을 소개해봅니다.
- 대한민국 선거이야기(서중석, 역사비평사, 2008) - 대한민국의 선거사는 의외로 역동적이다!
- 현대사 인물들의 재구성(고지훈, 고경일, 앨피, 2005) - 현대사에서 명멸한 역사 인물들에 관한 흥미롭고도 재미있는 분석.
-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서중석, 돌베개, 2010) - 한국 근현대 정치사 100년에 대한 역사학계의 시각을 총정리한 느낌이다.
경제사
난해한 용어와 복잡한 도표로 중무장한 경제사 분야는 일반 대중은 물론이고 경제사 전공자가 아닌 연구자들조차 범접할 수 없는 난공불락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그나마 내가 본 책들 중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해봅니다.
- 문답으로 읽는 20세기 한국경제사(정태헌, 역사비평사, 2010) - 마음먹고 쉽게 쓴 한국 근현대 경제사 개설.
- 제국의 후예(카터 J. 에커트 지음, 주익종 옮김, 푸른역사, 2008) - 경성방직의 역사를 통해 한국 근현대 자본주의를 분석한다.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저자의 필력이 돋보인다.
사회사
사회사는 학계에서 연구가 상대적으로 잘 되지 않은 분야입니다. 따라서 대중서 역시 좋은 책을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박사논문 출판본 중 읽어볼 만한 것을 소개해봅니다. 학위논문이긴 하지만 사회사의 특성 때문인지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
- 동원과 저항(김영미, 푸른역사, 2009) - 동사무소의 전신인 동회, 정회의 역사를 통해 해방전후 서울 주민들의 삶을 뒤돌아보다.
사회운동사
사회운동사는 정치사와 거의 한몸으로 취급되며 학계에서 매우 활발히 연구되어온 분야입니다. 사건별로 연구가 되기 때문에 매우 많은 책들이 있지만 모두 소개하기는 힘들겠지요. 그중에 사회운동사를 보는 시각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주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서술한 책은 아래의 책 같습니다.
- 6월 항쟁(서중석, 돌베개, 2011) - 한국 현대 사회운동의 백미인 6월항쟁을 맛깔나게 풀어 쓰다.
한국전쟁
한국현대사에서 결코 죽지 않는 '떡밥'인 한국전쟁이기에 책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중에서 역사학 전공자가 쓴 볼 만한 책들을 소개해봅니다.
- 전쟁과 사회(김동춘, 돌베개, 2006) - '코리언'의 시각에서 한국전쟁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학계가 인정하는 한국전쟁 관련 필독서.
- 한국전쟁(박태균, 책과함께, 2005) - 역사학자가 지은 한국전쟁 개설서 중 일반인들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대중교양서.
북한현대사
북한현대사 대중서와 관련해서는 아래의 <북한의 역사> 서평글에서 개관한 바 있지만, 아래의 두 책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교양서입니다.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현대사(웅진닷컴, 2004) - 이미지를 활용하여 북한사 이해를 도와주는 좋은 개설서.
- 북한의 역사 1,2권(역사비평사, 2011) - 최신 연구 성과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수준 높은 북한사 개설서.
현대 한미관계
한국현대사에서 정말로 중요하기가 그지 없는 한미관계이지만, 의외로 볼 만한 교양서는 찾기 힘듭니다. 그래도 이 책 한 권이 있어 다행이군요.
- 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박태균, 창비, 2006) - 현대 한미관계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좋은 교양서.
현대 한일관계
현대 한일관계에서는 크게 보아 재일조선인 문제와 한일회담 문제가 중요한 테마입니다. 재일조선인 문제에 관해서는 볼 만한 책들이 꽤 있는 반면, 한일회담 관련 교양서는 좀체 찾기 힘듭니다. 후자의 경우 본격적인 연구가 이제 막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는 대중서를 소개한다는 취지에 맞게 재일조선인 문제 관련한 책만 소개합니다.
- 교착된 사상의 현대사(윤건차, 창비, 2009) - 재일조선인과 한국인의 지난한 사상적 교착을 그려내다. 재일조선인의 심성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필독해야 할 책.
- 북한행 엑서더스(테사 모리스 스즈키, 책과함께, 2008) - '재일조선인 북송'이라는 기막힌 역사의 비극은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본인 서평에도 썼지만, 특이한 역사 서술 방식 때문에라도 역사에 관심있는 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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